나쁜 소식으로 글을 시작하게 되네요. 제가 키우는 반려견 달리가 지난주 당뇨병 판정을 받았어요. 지난 한 달간 물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급격히 늘었는데 체중이 눈에 띄게 줄어서 뭔가 잘못된 것 같아 청주 나음동물병원을 찾았던 달리는 아직 중성화 전인데 체중이 많은 편이라 중성화 후 더 살이 찌는 것이 걱정된다는 핑계로 뒤로 미룬 저의 무지가 당뇨병이라는 병까지 생기게 한 것은 아닐까 자책해 봅니다.
달리의 이상증상으로 질병을 추측해보니 당뇨병일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용암동 청주나음동물병원에 문의전화를 드리고 미리 진료예약을 하고 방문한 예약을 하고 갔는데 조금 대기시간은 있었지만 그래도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청주나음동물병원 방문시 예약없이 가시면 1시간 이상 기다리실 수 있다고 하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청주나음동물병원 진료선생님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청주나음동물병원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기 끝에 선생님을 만나 달리의 증상과 증상이 시작된 시기, 1일 섭취량과 소변색, 소변특징, 중성화 여부, 마지막 생리일, 기타 질환이 있는지 확인한 후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X선 등 정밀검사를 하였습니다
제가 달리의 당뇨병을 의심하게 된 이유는 다뇨, 그 다음 체중감소, 그리고 끈적끈적한 소변이었습니다 찾아보니까 끈적끈적한 소변은 단백뇨 증상이고 선생님께서도 증상으로 볼 때 당뇨병일 가능성이 높지만 쿠싱의 경우는 같은 현상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오랜 검사 끝에 결론은 당뇨병 쿠싱은 없고 약간의 탈수증상과 혈당치가 높고 혈액 수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과 앞으로 식이요법과 혈당체크 인슐린 주사를 통해 혈당관리를 해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하루 입원 후 혈당체크기를 하는 것이 좋은데 연속혈당체크기
연속혈당체크기리브레처음에는 이게 무슨 뜻인지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당뇨병이라는 병도 접할 기회가 없었고 인슐린을 직접 주사해야 한다는 걱정에 설명이 머리에서 윙윙거릴 뿐이었습니다. 잠시 대기했더니 리브레를 붙여주겠다고 해서 또 기다렸습니다.병원에서 한일을 정리해보니 상담-검사-검사결과 설명-리브레 장착-리브레 사용법과 인슐린 주사법 숙지가 모두 끝난 후 무려 3시간이나 병원에 있었습니다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병원 곳곳을 둘러보고 다른 보호자분과 잠시 담소를 나누다가 달리가 옆구리 털을 일부 눌러 리브레를 장착하고 나왔습니다 장시간 여러 검사와 이상한 장치를 달았더니 저를 보자마자 살짝 진찰대에서 기어나와 저에게 오네요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는 눈빛으로..집에서 찍은 사진인데 등 테이프로 붙여놓은 곳에 볼록하게 보이는 것이 리브레입니다.발떨림은 지속적인 혈당 체크를 위한 장치인데 보통 당뇨병 환자들은 손가락 끝을 찔러 피를 내고 그 피를 혈당 시험지에 묻혀서 혈당 검사를 하잖아요 리브레는 매번 채혈을 할 필요 없이 장치를 부착하고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서 스마트폰 앱에 혈당을 표시하는 장치예요 아주 참신하죠?하지만 가격은 매우 사악합니다(빈홈 가격 10만4천5백원). 게다가 불과 14일만 사용할 수 있고, 도중에 장치가 꺼지면 그대로 아웃재사용 불가···강아지도 장치 없이 채혈을 통해 혈당 체크가 가능하지만 처음 당뇨 판정을 받은 후 적정 인슐린 양과 식사량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24시간 혈당 곡선을 확인해야 하므로 리브레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그리고 처방받은 동물용 인슐린 캐니실린 2.5ml와 캐니실린 전용 주사기 당뇨가 처음인 저에게는 병원 처방이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당뇨견을 키우는 분들의 카페에 가입했고 카페를 통해 캐니실린이 인슐린 중 가장 비싼 인슐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주사기도 DB 주사기라고 해서 캐니실린 주사기 구입비로 3배의 양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지만 병원은 과도한 진료비를 요구한 병원에 따라 추천 인슐린이 달라 상담을 통해 얼마든지 인슐린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을 참고해주세요 저도 상담 중에 맞는 인슐린 찾기에 대해 설명해주세요.당뇨병은 없어지는 병이 아니라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고 평생 인슐린을 맞아야 하는 반려견의 주사값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어서 당뇨견을 키우는 선배들의 다양한 지식을 배우고 감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그리고 이 포스팅에서 가장 궁금한 청주 나음동물병원 검사비용입니다 항목은 영수증에 표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칠칠치 못한 영수증에 마음이 흐트러져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우리 아이가 아픈 것을 보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노력해 보려고 요리 브레이를 켜고 4일간 혈당을 측정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혈당치는 HI로 표시됩니다.인슐린 양을 천천히 0.5u 늘리면서 조금씩 내려가는 혈당을 볼 때가 있는데, 아직 혈당 곡선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어서 시름에 빠져 있습니다. 가장 고민되는 것은 당뇨병 사료를 잘 먹지 않는 달리와 간식을 먹지 못해 삐진 녀석을 달래는 것입니다.당뇨병 개 카페에서 선배님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있으니까 점점 좋아질 거예요 앞으로 블로그에 달이 당뇨병 관리 글을 자주 올릴 거예요 청주당뇨병 관련 정보를 제대로 기록해 볼 거예요 저처럼 당뇨병 개를 케어하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여러분 지치지 마시고 힘내세요 이 포스팅은 제 돈 경험을 바탕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 담긴 포스팅입니다